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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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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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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스튜디오, 스캇토 토리노, 마르코 벡 페코즈, 카를로 라티 어소시에티
베르나 다우어(VERENA DAUERER)

4 분간 읽기

이탈리아 기업 마크 샤크르(Makr Shakr)가 탄생시킨 구이도(Guido)는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두 대의 칵테일 제조 로봇이 장착된 자율주행차량 컨셉트의 카페입니다.

구이도(Guido) -
두 대의 칵테일 제조 로봇이 장착된 자율주행차량 컨셉트 카페

구이도(Guido) - 두 대의 칵테일 제조 로봇이 장착된 자율주행차량 컨셉트 카페

카발리 클럽 두바이(Cavalli Club Dubai), 아보카도 스튜디오(Avocado Studio)

미래에는 자율주행차량이 사람들의 이동수단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기다려 온 미래가 어쩌면 2022년에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기술기업 앱티브(Aptiv)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여, 약 1년 뒤에는 완전히 자동화된 자동차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업은 4단계와 5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을 설계 및 개발하여 상용화할 것입니다. 2022년, 현대가 만들어낸 두 대의 칵테일 제조 로봇이 장착된 자율주행차량 카페 구이도(Guido)는 거리에서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구이도가 바라보는 미래

자율주행차량 카페가 도착하면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파티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생체공학 로봇 팔이 설치된 올인원 솔루션은 차량 천장에 있는 총 158개의 병에서 자유자재로 칵테일과 주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구이도는 MIT의 마술사 카를로 라티(Carlo Ratti)가 설립한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카를로 라티 아소치아티(Carlo Ratti Associati)의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이 회사는 토리노의 벤처기업 메이커 쉐이커(Makr Shakr)와 함께 이미 이동식 로봇 카페를 생산하며 사회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로봇 공학 박사 출신의 기계공학자인 이탈리아 메이커 쉐이커(Makr Shakr)의 CEO 엠마누엘 로세티(Emanuele Rossetti)에게 자율주행차량에 설치된 파격적인 칵테일 제조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카발리 클럽 두바이, 아보카도 스튜디오

카발리 클럽 두바이, 아보카도 스튜디오

로세티 씨,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4년 전 카를로 라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이벤트 중 하나인 구글 IO에서 선보일 뭔가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어요. 카를로는 일회성 이벤트를 위해 칵테일 제조 로봇이라는 특별한 걸 만들어 보자고 했죠. 그래서 우리는 독특한 걸 만들 수 있는 회사를 세웠고, 최초의 메이커 쉐이커 로봇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이 콘셉트를 상용화하기로 한 건 나중에 결정된 거예요. 우리는 토리노에 있는 사내 공장으로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모든 것을 가지고 왔어요.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 15대의 로봇을 공급했는데, 계속해서 그 수는 늘어나고 있어요.

엠마누엘 로세티, 스카토 토리노(Emanuele Rossetti, Scatto Torino)

엠마누엘 로세티, 스카토 토리노(Emanuele Rossetti, Scatto Torino)

그럼 현재 자율주행차량은 콘셉트지만
칵테일 제조 로봇은 이미 개발된 거군요?

우리에겐 세가지 제품이 있어요. 토니는 로봇 바텐더예요. 브루노는 로봇이 내장되어 있는 이동 장치이고요. 차량에 연결하여 이벤트를 진행해요. 구이도는 자율주행차량 콘셉트예요. 로봇 부분은 이미 시장에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자율주행차량은 현대자동차가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 믿고 있어요. 우리가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량과 자율주행에 대한 새로운 법규가 필요해요.

현대자동차와
앱티브가 만드는
자율 주행차의 미래

새로운 합작 투자로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과 차량 기술 제공업체인 앱티브(Aptiv)가 현재 생산 가능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죠. 현대자동차는 기술과 R&D를 담당하고, 앱티브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차량 커넥티비티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면서 스마트 차량 아키텍처(Smart Vehicle Architecture)를 사용한 자율주행차량이 도로에 등장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완전 무인 주행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고, 2022년에는 자율주행 플랫폼이 시장에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칵테일 제조 로봇의 옆모습
칵테일 주문 받는 로봇

현재 15대의 바텐더 로봇은
어디에서 활용되고 있나요?

대표적으로 런던 셀프리지(Selfridges)에 한 대가 있어요. 빌럭시와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인 프라하의 클럽 끼를로비 라즈네(Karlovy Lazne)에도 설치되어 있구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소속 대형 크루즈 선 일곱 대에도 설치되어 있죠. 처음 제작한 바텐더 로봇은 걸프만 지역인 두바이의 카발리 클럽(Cavalli Club)에 있어요. 밀라노의 피아자 델 두오모에도 ‘더 뷰 바이 마크르 샤크르 루프탑(The View by Makr Shakr Rooftop)’이라는 플래그십 바가 있고요.

칵테일 제조 로봇

전 칵테일을 참 좋아하는데요,
카페에서 주문은 어떻게 하나요?

스마트폰 앱으로 좋아하는 칵테일을 선택해서 주문하면 돼요. 직접 바텐더가 되어 칵테일 재료와 술이나 주스를 선택할 수도 있고요. 로봇 카페에는 레몬과 라임 커터, 설탕 디스펜서, 믹서기, 얼음 분쇄기가 있어요. 메뉴는 유명 바텐더와 칵테일 전문가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로봇이 레시피를 정확하게 재현하기 때문에 맛은 완벽하죠.

생체공학 로봇 팔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춤 동작을 보고 만든 게 맞나요?

맞아요. 뉴욕 시어터 발레단의 유명 안무가인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펠레(Marco Pelle)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었죠. 먼저 펠레가 춤추는 동작과 칵테일을 만드는 걸 흉내내는 모습을 촬영했어요. 그 영상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데이터로 변환한 다음 로봇에 프로그래밍해서 펠레만큼 우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죠. 산업용 로봇처럼 정확하거나 고속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었어요. 그랬다가는 용접용 차량처럼 보였을 테니까요!

위에서 바라본 카를로 라티 어소시에티 구이도(Carlo Ratti Associati GUIDO)

카를로 라티 어소시에티 구이도(Carlo Ratti Associati GUIDO)

어디서나 구이도와 함께 파티를 시작하세요.

도시의 카를로 라티 어소시에티 구이도

도시의 카를로 라티 어소시에티 구이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보통 도심에는 젊은이들이 놀 만한 장소가 많이 있죠. 하지만 도시 외곽에서는 즉흥적인 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요. 저희는 이웃끼리 파티를 여는 걸 상상했어요. 구이도만 있다면 어디서든 파티를 열 수 있죠. 사람들은 전세계에서 당신의 이웃이 되기위해 몰려들 것입니다.

로봇 카페가 합법적으로 거리에 등장하고 나면 메이커 쉐이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0년 봄부터는 메이커 쉐이커의 로봇이 커피를 비롯해 카페오레나 카푸치노, 프라푸치노, 쇼콜라테 등 커피를 활용한 음료를 만들게 될 거예요. 오전이나 점심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겠죠. 이미 연구개발 부서에서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어요. 새로운 로봇 콘셉트인 이동식 버거 제조 로봇도 개발 중이에요! 이 로봇에게 햄버거를 주문하는 걸 상상해 보세요. 고객들은 앱으로 패티의 구운 정도를 조절하면서 아주 섬세한 맞춤형 버거를 주문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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