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디자이너
- 사진
- 현대자동차
3 분간 읽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는 전문 연구기관인 사운드 디자인 리서치랩(Sound Design Research Lab)이 있습니다. 박동철 소장과 그의 팀원은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기술을 활용해 기내 승객들을 위해 특별한 소리를 개발했습니다.
박동철 소장과 팀원들은 엔진 소리나 다양한 경고음에 대한 자동차 청각 경험을 디자인합니다. 최근에는 진동, 햅틱 기술을 활용한 다중감각 경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햅틱 기술은 자율 주행 차량이나 미래 모빌리티의 다른 교통수단의 청각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이곳에서는 정확히 어떤 소리를 연구할까요? 박동철 소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기존의 엔진 소리나 전기자동차 소리, 보행자에게 경각심을 주기위한 외부 경고음을 디자인합니다. 또 경고음이나 알람, 차량 승하차 시 나는 소리 등 차량 내부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도 디자인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주행 중 청각과 촉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랜 운전 경험을 하다 보면 시각 정보보다 청각이나 촉각 정보가 훨씬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차의 첫인상과 일 년 뒤의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시각적 인상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반면, 청각이나 촉각이 주는 느낌은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박 소장이 이끄는 팀은 현재 럭셔리 자동차와 스포츠카를 위한 특별한 소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 소장은 앞으로 두 분야가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말합니다.
연구팀의 또 다른 관심 대상은 젊은 세대입니다.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대항할 수 있는 더 흥미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승차시 엔진음 개선을 위해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오늘날 운전자들은 자신만의 특색있는 자동차 사운드를 갖기 원합니다.
소리를 전기적으로 생성하면서 고객이 조용한 소리에서 공격적인 뉘앙스에 이르기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양연구소의 또 다른 전문 연구 분야는 전기자동차에 보행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경고음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소음 규제를 도입했지만, 사운드 디자인 과정을 더 쉽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보행자가 본능적으로 차량이 다가온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차량의 소리가 거슬려서도 안됩니다. 또한 차량의 소리에 대한 운전자의 반응도 고려해야 합니다.” 박소장은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코나 전기차의 소리
연구팀은 보행자를 위한 경고음을 개발할 때 특히 실제 엔진 소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양한 음색은 그 해결책 중 하나였습니다. 도로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소리를 더 다양하게 듣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